서교동 빠넬로에 다녀왔습니다. 수 많은 이탈리안 식당 중에서도 현지맛을 잘 살린곳은 찾기 매우 드뭅니다. 나름 이탈리아를 길게 여행해 본 입장에서는 우리나라식으로 맛있게 만든 이탈리아 음식도 나쁘지 않지만 가끔은 현지의 기분을 맛보고 싶어집니다. 제대로 된 현지의 맛을 느껴보고 싶어 믿음 반 의심 반으로 다녀왔습니다.
[카카오맵] 빠넬로
서울 마포구 어울마당로5길 29 1층 (서교동) https://kko.to/V7KFOwvx61
빠넬로
서울 마포구 어울마당로5길 29
map.kakao.com
위치는 합정과 홍대 사이의 핫플입니다. 워낙 맛집이 많아 겉보기엔 두드러짐이 없지만 평일 여섯시 이전에 웨이팅이 생기는 모습을 보니 맛집은 맞아보였습니다. 웨이팅은 종이에 전화번호를 적는 방식이고 평일엔 오픈시간에 대기를하면 식사시간에 늦지않게 맛볼수 있어 보입니다.

요즘 핫하다는 레드리본에 선정되었습니다.

와인 메뉴판만 스무장 정도에 달하는데 모두 이름있는 와인입니다. 주로 바롤로를 취급 하시는데 어차피 비싼거 맛있는걸로 먹으라는 배려?가 아닌가 싶습니다.

셋팅과 인테리어도 현지의 느낌을 많이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충분히 잘 꾸며져 있는곳은 많습니다.


블러드 오렌지 주스와 마르게리따, 까르보나라를 주문했습니다. 사진과 메뉴를 혼동하여 의도치않게 기본으로만 먹었는데 현지의 맛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피자는 손색이 없는 쫄깃한 도우에 신선한 소스의 맛이었고 까르보나라는 후추맛이 강했지만 짭짤하고 풍미있었습니다. 가격은 아무래도 너무 비싼감이 있어 단출한 메뉴와 와인으로 분위기를 즐기는 쪽이 좋아보입니다. 완벽한 맛에 찬물을 끼얹는 불친절함으로도 유명한데 저는 매우 친절하신분의 서빙과 스몰토크까지 더해져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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